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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깍지벌레 발생 원인과 제거 방법 총 정리

선물 받은 만냥금을 오랜만에 보니 잎이 끈끈한 액체로 덮여 있고 까만 벌레들이 잎과 줄기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깍지벌레(개각충)라 하며 액체는 벌레의 분비물이었습니다. 오늘은 깍지벌레 발생 원인과 제거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분-가지에-달려-있는-깍지벌레-성충
가지에-붙어있는-깍지벌레

1. 깍지벌레(개각충)란 무엇인가요?

 

식물에 붙어 기생하는 해충으로 주로 가지나 잎에 붙어 수액을 빨아먹으면서 기생합니다. 주로 깍지벌레라 불리며 옛말로는 개각충이라고도 불립니다. 성충은 기어 다닐 수 있지만 수액을 빨아먹으면서 점차 껍질을 단단하게 만들며 가지에 딱 고정되어 붙어 있습니다. 갑옷과 같은 두꺼운 껍질로 몸 전체를 두르고 있어 해충제를 뿌려도 잘 죽지 않는 골치 덩어리 벌레입니다. 딱딱한 가지보다 다육이와 같은 통통한 잎을 좋아하며 감나무, 매실나무, 해피트리 등 다양한 나무들에게 병충해를 입힙니다. 깍지벌레 과의 종류로는 거북 밀 깍지벌레, 뿔 밀 딱지 벌레, 긴 솜 딱지 벌레, 가루깍지벌레, 흰 솜 깍지벌레 등 매우 다양합니다.   

 

2. 깍지벌레 발생 원인 및 증상

 

깍지벌레는 바람을 타고 들어오거나 외부에서 들어오기보다는 보통 깍지벌레가 있는 새로 들여온 화분을 통해 전염된다고 합니다.풍이 잘 되지 않거나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며 그러한 실내 환경에서 개체 수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계절적으로는 보통 가을에서 겨울철 통풍이 잘 안 되는 실내에서 발생합니다. 잎이 중간중간 노란색으로 변해있거나 조금만 건드려도 후드득 떨어지면 깍지벌레의 피해를 입고 있음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끈끈한 액체가 화분의 잎에 덮여 있으면 깍지벌레의 분비물로 볼 수 있습니다. 깍지벌레는 보통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육안으로도 잘 보일 정도로 보인다면 이미 화분이 전체적으로 벌레에 잠식되어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깍지벌레-잠식되어-노래진-잎
깍지벌레에-잠식된-잎

3. 깍지벌레 퇴치 및 제거 방법

 

깍지벌레는 식물의 양분을 빨아먹으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빨리 퇴치하지 않으면 정성스레 키운 식물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단단한 껍질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쉽게 죽지 않아 제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깍지벌레 약은 다음과 같은 재료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퐁퐁과 같은 세제나 마요네즈를 새끼손톱만큼의 양을 덜어 물에 희석하여 만든 액체를 화분에 분무기로 분사해 줍니다. 이 액체로 만들어지는 투명한 막이 깍지벌레를 질식시켜 제거해주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소주와 물을 섞은 액체를 뿌려주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으며 에프킬라를 뿌려주기도 합니다. 에프킬라는 물로 닦을 수 있는 수성 제품으로 사용 후에는 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죽은 벌레는 이쑤시개나 칫솔로 제거해주며 잎은 물티슈로 닦아줍니다.

 

4. 결론

깍지벌레류는 한 번에 없어지지 않으므로 위와 같은 제거방법으로 며칠 간격으로 꾸준히 관리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구석구석 성충이 붙어 있으므로 빠짐없이 꼼꼼하게 제거해주는 게 좋습니다. 흙 속에도 깍지벌레 알이 존재하므로 흙 안까지 꼼꼼히 뿌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번에도 벌레가 생겨서 아예 잎과 가지를 모두 잘라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잎에서도 또 해충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번에는 통풍도 잘 시키고 습도를 잘 유지한 환경에서 잘 관리해줄 예정이며 나아지는 과정을 공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깍지벌레로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의 소중한 식물들이 아프지 않고 잘 자라서 건강해지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