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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귀청소 및 물기 제거 시 면봉 사용의 위험성

많은 사람들이 보통 귀 청소를 할 떼나 귀에 들어간 물기를 뺄 때 면봉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면봉으로 귀를 파면 귀 안에 상처가 날 우려가 있으며 심하면 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면봉 사용의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귀청소에-사용하는-나무-면봉
면봉

 

1. 급성 외이도염과 같은 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 난 여드름을 짤 때에도 면봉을 이용하는 것이 더 위생적이고 청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면봉도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깨끗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제조 환경, 유통 과정 등 외부 환경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유해물질을 비롯하여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외상으로 고막 천공을 일으킬 수 있고, 이로 인하여 귓속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급성 외이도염과 같은 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멸균 면봉과 같은 위생 면봉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면봉을 귓속 깊숙이 넣지 않고 살살 물기를 제거하는 정도로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2. 보통 얇은 나무 재질로 잘 부러져 추가적인 외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면봉 스틱은 보통 나무, 종이, 플라스틱 등의 재질로 사용됩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나무 재질인데, '위생용품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하지 않은 강도의 나무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조금만 힘을 주어도 나무가 쉽게 부러질 수 있고, 부러져서 날카로워진 나무의 단면에 의해 상처를 입을 수 있게 됩니다. 상처가 난 부위에 세균 및 곰팡이로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나무로 된 재질의 면봉은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면봉을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절대 힘을 주지 말고 힘을 뺀 상태로 가볍게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면봉 솜이 귓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상처를 낼 우려가 있습니다.

면봉에 용액을 묻혀 사용하거나 귀에 물기가 많은 상태에서 면봉을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보통 수영장, 바닷가 등에서 물놀이 후에 귓속에 들어간 물기를 면봉으로 제거하려고 할 때 자주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용액에 녹은 면봉의 머리 부분(솜)이 빠져서 귓속으로 들어갈 우려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귓속의 세균을 자극하여 질병을 유발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귓속으로 들어간 면봉 솜을 빼내기 위해서는 다른 면봉으로 솜 부분을 뾰족하게 만든 후 물을 충분히 적신 다음 귀에 다시 넣어주고 30회 이상 돌려줍니다. 면봉 솜끼리 털이 엉켜 빼내는 방법인데 추가적인 상처를 유발하거나 더 깊숙이 귓속으로 솜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4. 오히려 귀지를 안 쪽으로 밀어내 청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면봉은 귀지를 파려는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잘못된 사용법으로 귀지를 더욱 안 쪽으로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귀지가 달팽이관 안 쪽까지 들어가 때와 함께 쌓이게 된다면 심한 경우 청력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귀지는 자신이 직접 면봉으로 귀 파는 법보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두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귀가 가렵거나 미관상 좋지 않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귀지 청소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면봉은 위와 같이 잘못 사용하면 많은 위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귀는 사람의 신체 기관 중 민감하고 연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곳입니다. 면봉을 꼭 사용해야 된다면 약한 힘으로 살살 문지르고 깨끗한 멸균 면봉으로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리며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면봉 사용의 위험성에 대해 숙지하시길 바라며 물기 제거를 하려면 옆으로 고개를 돌려 귀를 털어주거나 드라이기의 바람으로 말려주는 게 좋으며 귀 청소 시에는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시는 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