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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추억의 효자손 - 유래 및 쓰임새

효자손은 혼자서도 가려운 등을 긁을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로 시골집에 가면 볼 수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필수품입니다. 점점 잊혀 가고 있지만 혼자 사는 자취생들에게 추천 아이템인 효자손의 독특한 유래와 다양한 쓰임새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이소몰에서-판매하는-효자손
다이소-효자손(다이소몰)

1. 효자손이란?

효자손이란 손이 닿지 않는 등과 같은 부위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물건입니다. 보통 대나무로 만들며 끝부분을 손 모양처럼 구부려서 긁기 쉬운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다른 말로 '등 긁개'라고 불리며 영어로는 'scratchback'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동일한 대나무 재질인 죽부인과 같이 여름철 필수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MZ세대에게는 생소하지만 시골집에  놀러 가면 한 개씩은 놓여 있는 어르신들의 효자 물건입니다.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다가 꼭 필요할 때가 되면 찾을 수 없는 신기한 물건이기도 합니다.

 

2. 효자손의 유래

우리나라에만 있을 것 같은 효자손은 사실 다양한 나라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당 현종 때 등이 가려운 현종을 위해 신하가 만들어 받쳤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효자손과 비슷하게 '마고 노테'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한국말로 '손자의 손'이라는 뜻인데 일본에서는 손자가 효자 노릇을 하는가 봅니다. 북극의 이누이트 족에서도 고래 이빨로 만들어진 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어르신들의 효자 노릇을 한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 정확한 기록과 기원은 아니고 전래되어 온 이야기들이라고 합니다.

 

3. 효자손의 종류

효자손은 보통 대나무와 편백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요즘에는 접이식으로 철이나 플라스틱 재질로 안테나와 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휴대용으로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효자손의 반대쪽에는 지압봉이나 병뚜껑 따개 등으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형되어 만들어진 종류들도 있습니다. 효자손 파는 곳은 인터넷 쇼핑이나 의외로 다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다이소에서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1000~2000원으로 저렴합니다.

 

4. 기타 유사 기능 제품

효자손과 유사한 기능의 제품들도 여러 다양한 방면에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검도 투구인 호구를 착용한 후 벗지 않고도 호면 안 쪽의 가려움과 땀을 제거해 줄 수 있는 '검도용 효자손'이 있습니다. 검도 중간에 호구를 벗는 번거로움 없이 땀을 닦을 수 있어 검도인들에게 추천하는 액세서리입니다. 이외에도 소의 몸을 시원하게 빗고 긁어줄 수 있는 '카우 브러시'가 있습니다. 소와 같은 동물들도 몸을 빗어주고 긁어주는 게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자동으로 소의 몸을 전체적으로 빗어주고 긁어주어 축산업자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입니다.